도레이케미칼이 고기능성 저융점(LM·Low Melt) 섬유 생산량 증설을 추진한다. 지난해 도레이그룹에 편입된 후 이뤄진 첫 투자로 약 290억원 규모다.
도레이케미칼(대표 이영관)은 27일 경북 구미1공장에 연산 7만톤 규모의 LM섬유 설비 증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6년 7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증설이 완료되면 총 17만톤 규모를 갖추게 된다.
LM섬유는 폴리에스테르를 원료로 하는 고기능성 섬유다. 녹는점이 낮고 접착성을 지니고 있어 부직포 등 각종 섬유 공정에서 화학접착제 대신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주로 자동차용 내장재와 침구용, 가구용, 위생재 등의 소재로 쓰인다.
도레이케미칼은 지난 2004년 LM섬유 생산을 시작,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연간 8%씩 성장하는 글로벌 LM섬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레이케미칼 관계자는 “지난해 도레이그룹에 편입된 후 이뤄진 투자이기에 더욱 의미있다”며 “앞으로도 섬유와 필터사업 등에서 도레이그룹과의 기술협력·시너지 창출로 사업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
박정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