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코리아 "올해 디젤 시장 도전"…6세대 머스탱 GT도 출시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 코리아·대표 정재희)가 급성장하는 수입 디젤차 시장을 잡기 위해 디젤 신차를 대거 투입한다. 6세대 머스탱에는 처음으로 GT 모델도 도입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포드 코리아 "올해 디젤 시장 도전"…6세대 머스탱 GT도 출시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27일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열린 ‘올 뉴 머스탱’ 출시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그 동안 가솔린 차로 성장해왔고, 올해부터는 디젤 차종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디젤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며 “디젤 라인업은 한 차원 높은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드코리아는 올해 뉴 몬데오, 뉴 쿠가, 뉴 포커스 디젤 세 개 디젤 차종을 출시한다. 세단(몬데오), SUV(쿠가), 해치백(포커스 디젤)을 아우르는 디젤 라인업을 갖추는 셈이다.

그동안 포드코리아는 가솔린차 중심으로 국내 영업을 펼쳐, 상대적으로 디젤 라인업이 빈약했다. 유일한 디젤 차종이던 포커스 디젤은 3분기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출시가 예고됐다. 몬데오는 1분기, 쿠가는 3분기에 출시된다.

올해 출시되는 신차 중 절반이 디젤차이기도 하다. 포드코리아는 이날 출시된 올 뉴 머스탱과 대형 SUV 링컨 올 뉴 MKX, 주력 SUV 뉴 익스플로러 등 6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급성장하는 수입 디젤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차 판매 비중은 67.8%에 이르렀다. 이 비중은 2010년 25.4%, 2011년 35.2%, 2012년 44.2%, 2013년 62.1%로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포드 코리아 "올해 디젤 시장 도전"…6세대 머스탱 GT도 출시

세계적으로 50년 간 900만대 이상이 판매된 포드의 대표 스포츠카 머스탱은 6세대 모델이 공식 출시됐다. 특히 V8 5.0ℓ 엔진을 장착한 GT 모델이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들어왔다. 최고 출력 422마력, 최대 토크 54.1㎏·m의 강력한 힘을 낸다. 한국 최초 출시를 기념해 50대 한정으로 5335만원에 판매된다.

포드 코리아 "올해 디젤 시장 도전"…6세대 머스탱 GT도 출시

2.3ℓ 에코부스트 모델은 최고 출력 314마력, 최대 토크 44.3㎏·m를 낸다. 직분사 방식과 터보 차저 기술을 결합해 동급 최고 수준인 10.1㎞/ℓ 복합연비를 구현했다. 쿠페는 4535만원, 컨버터블은 5115만원에 판매된다.

정 대표는 “포드 코리아는 중국과 유럽보다 앞선 1996년 법인 설립과 동시에 머스탱을 선보여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았다”며 “머스탱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GT 모델을 선보여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