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청년층 중심 정규직 늘어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우리나라 미래를 생각하면 ‘청년층 중심 정규직’이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요즘은 일자리가 늘어도 청년층이 늘지 않고 중·장년층 쪽으로 많이 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26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간담회를 언급하며 “기업인에게 특히 우리 청년들을 뽑아달라고 얘기했다”며 “청년들을 뽑지 않으면 기업의 미래가 있느냐고 질문했다”고 덧붙였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가서명이 있을 것 같다”며 “한중 FTA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체결한 다른 어떤 FTA보다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중국은 내수를 키우는 방향으로 전략을 잡고 있는 만큼 한중 FTA는 우리나라가 중국 내수 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경유해 중국으로 진출하는 해외 기업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는 법적·제도적 제약 요인이 아직까지 있고, 해외 기업 직원이 중국에서 근무할 때 ‘위험수당’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연소득 5500만원 이하 소득자는 추가 세 부담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단 신고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세 부담 증가가 제도상 변화 때문인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인지 따져보고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계산이 만만치 않겠지만 억울한 사람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