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베이스(DB)산업 규모가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구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국내 DB기업 5200여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DB산업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국내 DB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6.1% 성장한 12조1763억원에 달했다. 이 추세라면 오는 2018년 DB산업 매출은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분야별로 데이터 ‘분석’ 수요가 증가하면서 데이터 분석 솔루션과 데이터 분석 컨설팅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또 빅데이터 등 데이터를 수집·활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 유통 서비스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에 경기 성장 둔화 여파로 기업들은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기보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이에 따라 DB구축 시장은 전년 대비 3.8%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전 산업에 필요한 DB직무 인력은 2만1000여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데이터 사이언티스트(82.4%), 빅데이터 기술자(70.8%), 데이터 분석가(54.4%) 등 데이터 분석 직무에 대한 인력 수요가 높았다.
미래부는 “DB산업은 빅데이터 환경의 데이터 활용 수요에 맞물려 꾸준히 성장한다”며 “데이터 수집부터 유통, 분석, 활용까지 데이터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DB솔루션 시장 성장률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