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카메라 모듈·전장부품 등에 업고 사상 최대 실적 달성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등 주력사업 호조와 차량 전장부품 등 신규사업 확대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은 공시를 통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지난해 매출 6조4661억원, 영업이익 314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각 4.1%, 130.6%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8150억원, 영업이익은 5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100.8% 증가했다.

회사 측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모듈의 글로벌 시장 선도 지위를 확고히 하고, 핵심기술 융·복합으로 차량 전장부품과 반도체기판 등 미래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큰 성장을 한 배경에는 광학식손떨림보정기능(OIS) 적용 카메라모듈과 플립칩(FC) 칩스케일 패키지(CSP) 등 고성능·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주요했다는 평가다.

사업부문별로 광학솔루션 사업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2조7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분기 최대 매출인 93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 전분기 대비 48.2% 증가한 수치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대비 6.5% 오른 1조69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218억원이다.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해서는 14.3% 감소했다.

지난해 특히 주목 받은 차량 전장부품사업은 자동차에 특화한 카메라 모듈과 LED 등 융·복합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8.7% 증가한 53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규 수주 1조5000억원, 수주 잔고 4조3000억원을 기록해 지속 성장기반 역시 한층 더 강화했다는 평가다.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4.5%, 전분기 대비 9.3% 증가한 2641억원을 기록했다.

LED사업은 일부 주춤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조명용 제품의 매출 비중을 31.5%까지 확대하고 UV LED 등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면서 성장 기반을 강화했으나 보급형 제품 판가 인하 영향을 피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전년 대비 4.9% 감소한 1조4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9.9%, 전분기 대비 22.5% 감소한 21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올해 차량 전장부품, 카메라 모듈, 반도체기판 등 주력사업의 경쟁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사물인터넷(IoT) 등 유망 인접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최첨단 소재·부품 기업으로서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2014년 실적(단위:억원)

LG이노텍, 카메라 모듈·전장부품 등에 업고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