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최호식 스마트카라 대표

[人사이트]최호식 스마트카라 대표

분쇄건조식 음식물처리기 제조기업 스마트카라에 지난해는 시장성을 입증받은 해다. 향후 5년 내 세계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위 안에 들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꼽혔다. 홈쇼핑에서도 작은 돌풍을 일으킨 만큼 올해는 더 큰 ‘성과’를 내야 하는 해다.

최호식 스마트카라 대표는 상반기에 100ℓ 대용량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최 대표는 “그동안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시장을 공략했다면, 대용량으로 B2B 시장과 더불어 해외 시장도 같이 공략할 계획”이라며 “상반기 중 유럽 계약이 진행되면 최소 200만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카라는 음식물을 분쇄하고 건조시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한다. 쓰레기 처리에 걸리는 시간도 3~4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 편리함을 더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를 완전 건조된 가루로 처리해 부피를 확 줄인다. 건조된 가루는 미네랄이 충분해 퇴비로 사용할 수 있어 정원을 가꾸는 북미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스마트카라는 이 같은 강점을 강조해 지난해 캐나다 FCS와 북미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UL인증을 획득했다. 북미에는 ‘퇴비 제조기’ 품목으로 수출된다. 현재는 가정용 소형 음식물처리기가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대형 제품을 출시해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해외에서 스마트카라를 써보고 ‘빠르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 이유가 그들의 퇴비 제조기는 빠르면 3일에서 늦으면 일주일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며 “스마트카라의 대용량 제품을 퇴비 제조기로 수출해 빠르게 퇴비를 만들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대용량 제품은 식당 등에 B2B로 판매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음식물 속 염분은 흙과 건조부산물을 10 대 1의 비율로 섞으면 염분이 옅어지고 퇴비로 사용하기 아주 적절하다”며 “대용량 제품 개발을 끝냈고 테스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출시하려고 했던 10~20ℓ 제품도 100ℓ 제품과 함께 올해 상반기 중 내놓은 예정이다. 그는 “개발 막바지 작업에 있다”며 “상반기 중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마트카라는 4ℓ대 소형 제품은 렌털 판매에 주력한다. 그는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로 더욱 렌털 계정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그동안 스마트카라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매출로 이어지는 것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