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코리아 "정비사가 직접 AS 고객 응대"…1만 대 판매 도전

볼보자동차 코리아(대표 이윤모·볼보 코리아)가 사후서비스(AS) 개선을 위해 정비사가 직접 고객을 응대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서비스 차별화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통해 올해 4000대, 장기적으로 연간 1만 대 판매 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윤모 볼보 코리아 대표는 27일 서울 신사동 볼보 브랜드 카페 ‘더 하우스 오브 스웨덴’에서 기자와 만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는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아닌 정비사가 직접 고객을 만나 제품을 설명한다”며 “자동차 고객도 화려한 언변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원하기 때문에 볼보도 이런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 코리아 서비스 체계 개편은 이르면 올 연말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소속 정비사 대상으로 고객 응대 요령을 교육하는 등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소비자가 서비스 어드바이저를 거치지 않고 정비사에게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서비스 품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 코리아 브랜드 카페 `더 하우스 오브 스웨덴`
볼보 코리아 브랜드 카페 `더 하우스 오브 스웨덴`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4000대로 잡았다. 장기적으로는 연간 1만 대 판매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빠른 시간 안에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고, 이 목표를 달성해야 수입차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딜러와 네트워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크로스컨트리 시리즈 판매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차량 성능은 뛰어나지만 나이 든 이미지가 성장 걸림돌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볼보 코리아 브랜드 카페 `더 하우스 오브 스웨덴`
볼보 코리아 브랜드 카페 `더 하우스 오브 스웨덴`

이 대표는 “볼보 자동차는 50·60대가 타는 차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V40과 S60 판매 비중이 높다”며 “올해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젊은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 하우스 오브 스웨덴 역시 이 회사가 젊은 고객층과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3개월 간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스웨덴 커피 문화 ‘피카(FIKA)’를 즐기며 S60, V40 크로스컨트리 등 주요 모델을 살펴볼 수 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