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세계 법인의 홈페이지 디자인을 통합했다. 독자 디자인을 쓰던 한국본사 홈페이지도 개편, 회사의 얼굴을 일원화해 글로벌 IT 기업으로서의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한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한국본사 홈페이지(samsung.com/sec) 디자인을 개편, 운영에 들어갔다. 채택된 디자인은 윈도8 운용체계(OS)에 쓰인 ‘바둑판’ 디자인으로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을 커다란 사각형 사진에 담아 한눈에 2개씩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스크롤을 내려 더 많은 상품과 이벤트를 접하도록 했으며 전체적으로 글자 크기를 크게 디자인,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 상단 메뉴 바는 페이스북을 연상하게 하는 아이콘과 단어 중심의 파란색 디자인을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해외법인의 경우 이번에 적용된 디자인으로 통일했으나 삼성그룹 등이 엮여있는 국내 홈페이지는 흰색 바탕의 독자 디자인을 사용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2일부터 개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홈페이지 디자인을 하나로 맞췄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으로 삼성전자 국내 대표 홈페이지 주소도 ‘삼성닷컴(samsung.com)’으로 일원화됐다. 기존에는 삼성그룹이 삼성닷컴을, 삼성전자는 별도의 주소(samsung.com/sec)를 써왔으나 삼성그룹 소개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포함되면서 일원화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개편을 기념해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홈페이지 개편 기념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