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79(Reach79)는 통신 속도를 2배 빠르게 만들어주는 안테나를 내장해 배터리 수명 연장 효과를 주는 아이폰 케이스다. 내장 안테나의 전파 수신 감도를 증폭해 전송속도를 2배로 만들어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까지 개선해주는 것이다.
이 제품은 접점이 없는 얇고 단순한 골드 안테나를 내장했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망 전파를 효과적으로 아이폰에 전달해줘서 통신 속도를 고속화하는 것이다. 따로 설정을 하거나 전용 앱 같은 걸 설치할 필요도 없다. 그냥 아이폰을 케이스에 끼우기만 하면 자동으로 수신 감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제조사 측 설명에 따르면 전파를 찾으려고 배터리를 낭비하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이 높아진다. 이 제품은 또 MIL-STD-810G 516.6 미 국방부 표준을 만족하는 튼실함도 곁들였다. 자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통신 속도는 아이폰6의 경우 최대 3배, 평균은 1.6배이며 아이폰6 플러스는 최대 4.9배, 평균 2배라고 한다. 장소에 따라선 변화가 없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속도 향상 효과는 체감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전파 수신 감도가 증촉되는 효과는 단말기를 손에 들고 있을 때나 귀에 대고 있을 때에 한정되어 있다. 책상 위에 놔둔다면 통신 속도가 향상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어쨌든 효과가 일정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 제품이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59.99달러(아이폰6용 기준)라는 가격을 감안하면 가치는 충분할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리치79는 미국용이지만 앞으로는 특정 전파에 한정해 효과를 낼 수 있는 버전이나 안드로이드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