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가 가장 먼저 실용화될 분야는 어디일까. 허쉬(Hershey)가 3D시스템즈와 손잡고 초콜릿 전용 3D프린터인 코코젯(CocoJet)을 개발했다.
화이트와 밀크, 다크 초콜릿을 재료 삼아 사용자 정의 디자인을 3D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복잡한 구조로 이뤄진 객체도 뽑아낼 수 있다. 3D스캐너를 이용하면 자신의 얼굴 같은 것도 초콜릿으로 만들 수 있다. 애견이나 자동차 같은 걸 초콜릿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 제품을 이용하려면 먼저 초콜릿을 녹여서 용액과 섞는다. 초콜릿은 3D프린터를 이용해 인쇄하는 도중 온도를 제어한 수조 안에서 최적의 상태로 견고하게 굳어지게 된다.
본체 크기는 일반 전자레인지보다 2배 가량 큰 수준으로 3D프린터치곤 콤팩트한 편. 물론 이 제품 역시 여느 3D프린터와 마찬가지로 시간은 더딘 편. 한 입에 들어갈 정도 초콜릿을 시간당 4∼5개 밖에 뽑아낼 수 없다. 한 번에 쓸 수 있는 초콜릿 재료도 한 종류 뿐이다.
코코젯은 아직은 시제품 단계지만 3D시스템즈는 연내에 이 제품을 전문 빵집 등을 대상으로 출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초콜릿 3D프린터가 발전하게 되면 여러 노즐과 수조를 이용해 투톤 컬러 초콜릿도 제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