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나노기술 전시회 ‘나노테크 2015’ 개막… 국내 기업 26개사 참여

세계 최대 규모 나노기술전시회 ‘일본 나노테크 2015(국제나노기술총합전 및 기술회의)’가 28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30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28개국에서 500여개의 기업·기관이 750여 부스 규모로 참여해 첨단 나노기술·제품을 선보인다.

‘일본 나노테크 2015’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26개 국내 기업·기관으로 구성된 한국관을 참관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일본 나노테크 2015’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26개 국내 기업·기관으로 구성된 한국관을 참관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올해 14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내일을 위한 기술 혁신’을 주제로 생명과학부터 IT, 전자, 인프라와 에너지, 자동차 그리고 웨어러블 기기 등 핵심 산업군에서 기술적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나노기술 플랫폼이 대거 전시된다.

실용화와 양산을 앞둔 탄소나노튜브(CNT) 개발 동향과 수면 아래서 웨어러블 시대를 이끌고 있는 각종 나노 소재·섬유·필름 등이 소개됐다. 생명과학 분야 잠재력이 높은 ‘라이프 나노테크놀로지’에 대한 특별 세미나도 열려 위험성과 기대가 공존하는 나노기술에 대해 다양한 접근 방안을 모색한다.

나노를 중심으로 기술 연관성이 높은 표면처리, 도금, 인쇄전자, 기능성 필름, 신에너지, 인프라 등 15개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산업기술 간 교류·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융합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는 3D프린팅 전시회가 처음으로 함께 열린다.

전시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전시 참가기업과 참관객을 위한 실시간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활발한 나노기술 사업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국내는 한화케미칼과 나노미래생활, WPM 지능형멤브레인소재사업단 등 26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우리 나노기술을 선보이고 수출상담을 펼친다. 나노융한산업연구조합과 KOTRA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고지원 사업 등으로 한국관을 구성해 우리 기업의 홍보와 전시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관계자는 “일본은 나노기술 상용화가 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국가”라며 “다른 나라의 비슷한 전시회에 비해 4~5배 큰 규모로 진행되는 일본 나노테크는 국내 중소기업이 최신 나노산업화 동향을 파악하고 일본 등 해외 시장에 한국의 우수기술과 제품을 공급하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