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KOTRA 사장, "개방형 협업으로 10만 수출기업 양성"

김재홍 KOTRA 사장이 취임 첫 일성으로 ‘개방형 협업(Open Collaboration)’을 강조했다.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위해 KOTRA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금융, 인수합병(M&A), 인력양성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기관은 물론이고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28일 KOTRA 사옥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첫 일성으로 `개방형 협업(Open Collaboration)`을 강조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28일 KOTRA 사옥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첫 일성으로 `개방형 협업(Open Collaboration)`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28일 서울 헌릉로 KOTRA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2020년 무역 2조달러의 ‘제2의 무역입국’을 선도하기 위해 KOTRA와 주변의 역량을 결집시켜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수출기업 10만개를 양성하고 1억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전문기업을 400개까지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내수기업 1400개를 선정해 수출기업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벤처기업이 창업 초기부터 세계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 전략을 수립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또 제조업 위주의 무역구조 탈피와 FTA로 넓어진 경제협력 범위 활용, 양질의 외국인 투자확대 등의 목표치도 제시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현장, 협업·소통, 내실·성과, 배려·일 가정 양립 중시 경영 등의 네 가지 KORRA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김 사장은 ‘내실과 성과’ 위주의 조직운영을 강조하며 기존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보여주기식 사업이나 고객 만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구조조정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외부에 보이는 부분에 신경 쓰기보다는 각 행사들이 실제로 얼마만큼의 성과를 냈는지 반드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다면평가 60%, 성과평가 40%로 구성된 인사평가 방식도 성과 위주로 대폭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당시 ‘관피아’ 논란과 관련해서는 “(면접에서도 밝혔듯이) KOTRA는 준정부기관이지만 인건비와 사업비를 모두 정부로부터 받아 정부 일을 하는 조직으로 다양한 기관, 부처와의 협업 없이는 성과를 내기 힘든 한계가 있다”며 “오랜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