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황영기 금투협회장에 기대 커"

28일 취임한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황영기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윤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황 신임 회장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윤 사장은 “황 회장이 금융지주사, 은행, 증권 등 금융계 전반에서 경험과 식견이 풍부한 분”이라며 “업계 불균형 등 각종 고충에 대해 업계의 의견을 잘 전달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황 회장이 삼성증권,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KB금융지주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의 규제완화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는 기대로 해석된다.

윤 사장은 ‘업계 불균형’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금융권이 은행을 중심으로 치우쳐진 면이 크다는 의미”라고 답해 금융투자업계 육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금투협회장 선출 후 황 회장과는 아직 자리를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에 선출된 황 회장은 삼성전자 자금팀장, 삼성생명 전략기획실장을 거쳐 삼성투자신탁운용(현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증권 사장을 거친 삼성 출신의 대표적 금융계 인사다. 윤 사장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과 삼성자산운용 사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삼성그룹 인사에서 삼성증권 사장에 내정됐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