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창조금융 활성화 총력…2015년 업무계획

정부가 올해 모험자본 생태계 구축 등 창조금융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2015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창조경제를 선도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업 구축을 위한 3대 핵심과제 및 9개 실천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금융위는 보수적 운용의 틀에 갇힌 시중자금이 모험자본시장으로 유입되도록 사모펀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자본시장법 개정 후 모험자본 활성화 방안에 맞춰 연구용역 등을 통해 ‘사모펀드 추가 제도 개선’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위는 모험자본 생태계의 병목지점인 회수 기능을 강화해 회수와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확충하기로 했다.

대우증권 매각 추진, 신용공여 및 외국환 업무범위 확대 등을 통해 대형증권사 출현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 기업금융에 특화된 중기 인수합병(M&A) 특화 증권사를 육성하고 중기 M&A에 지원 전문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상장시 질적심사를 간소화하고 코스닥에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제도를 코스피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개인투자자의 코넥스 예탁금 규제 재검토 및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방안 마련 등 코넥스시장 수요기반도 강화키로 했다.

오는 3월 K-OTC 거래종목 외의 비상장법인 주식거래를 위해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모든 주식을 거래하는 2부시장도 개설한다. 또 벤처펀드 등 투자조합(LP) 지분 거래 활성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금융위 업무의 핵심 키워드는 창조금융과 시장신뢰, 그리고 금융안정”이라며 “금융혁신과 제2단계 금융규제개혁을 통한 금융권의 보수적인 관행을 쇄신하고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역동적인 금융생태계 정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