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제조사 300개 중 절반은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어려우며 규제개혁 정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300개 중소 제조사를 대상으로 ‘2015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및 정책우선순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부의 내수 활성화와 규제개혁 정책 추진을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중소 제조사는 2015년 경영환경이 지난 해보다 더 어려울 것(46.3%)이라고 전망하며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하는 정책 1순위로 ‘확장적 거시정책을 통한 내수 활성화(38.3%)’를, 2순위로 ‘규제개혁 단행으로 투자촉진(23.5%)’을, 3순위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10.3%)’을 꼽았다.
올해 중소 제조사는 해외 진출, 투자 등 공격적인 경영보다 거래처 다변화 등을 통한 매출증대, 원가절감 등 내실경영에 힘쓸 것으로 조사됐으며 2015년 경영목표 달성에 있어 기회요인으로는 대외적 여건이 아닌 자사 경쟁력, CEO의 경영의지 등 기업내부 역량이라는 응답비중이 높았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내수침체, 동종업계 과당경쟁, 각종 규제 등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중소 제조사는 내수 활성화 및 규제개혁을 골자로 하는 경제정책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앞으로 정부가 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잘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저성장 장기화로 인해 중소기업의 경제 심리가 많이 위축돼 있는 것 같다”며 “정부의 내수 활성화 및 규제개혁 정책이 잘 추진돼 중소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