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기 시장을 대표하는 주자는 플레이스테이션4(PlayStation 4)와 엑스박스 원(Xbox One)이다. 그런데 이들 게임기 2대를 하나로 묶는다면 어떨까. 플레이박스(PlayBox)는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을 한데 묶고 22인치 디스플레이까지 곁들여 마치 노트북처럼 만든 게임기다.

게임박스는 이렇게 유명 콘솔 게임기 2대를 한몸에 지니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앞서 설명했듯 22인치. 본체 자체는 노트북처럼 생겼는데 키보드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플레이박스라는 로고가 표시되어 있다. 내부에는 이들 콘솔 게임기 하드웨어 구성물 칩과 기판 2개가 탑재되어 있으며 냉각팬도 내장했다. 뒤쪽에는 이더넷과 HDMI를 모두 갖추고 있어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을 모두 작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

전원을 켜고 본체 오른쪽에 위치한 엑스박스 원 스위치를 누르면 엑스박스를 실행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오른쪽에 있는 드라이브 안에 게임을 넣어두면 되며 게임 컨트롤러 조작도 문제없이 가능하다. 플레스테이션4를 이용하려면 엑스박스 원 전원을 끈 다음 본체 왼쪽에 있는 플레이스테이션4 전원을 켜면 된다. 마찬가지로 관련 드라이브는 왼쪽에 있다. 또 디스플레이 출력의 경우 전원을 넣는 쪽을 인식하기 때문에 HDMI 케이블을 바꿔끼울 필요가 없다. 물론 동시에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을 실행시킬 수는 없다. 그 밖에 본체 자체는 마치 노트북처럼 생겼지만 게임을 즐기려면 전원 케이블이 필요하다.

이 제품은 에드 자릭(Ed Zarick)이라는 엔지니어가 당초 비매품으로 만든 것이다. 제작비용 자체도 상당하다고 한다. 다만 관심이 있는 소비자가 있다면 한정적으로 제작을 할 생각도 있다고 한다. 그는 비매품으로 만든 이 제품 외에도 엑스박스 원을 탑재한 디스플레이 일체형 머신이나 플레이스테이션4 디스플레이 일체형 모델도 판매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