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형 핀테크 모델 정립 작업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금융보안의 패러다임 변화가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보안연구원(원장 김영린)은 급변하는 금융 정보기술(IT)·보안 트렌드를 분석해 ‘2015년도 금융 IT·보안 10대 이슈 전망보고서’를 발표했다.
금융보안연구원이 꼽은 올해 최대 화두는 ‘한국형 핀테크 모델 본격 형성’이다. 연구원은 핀테크가 여수신 업무 범위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급증하는 모바일 사이버 위협 한계를 하드웨어(HW) 보안기술 도입으로 극복하려는 움직임도 가시화한다. 보안 위협은 PC·서버에서 모바일·사물로, 사물인터넷(IoT)까지 확산되고 있다. 신·변종 전자금융사기는 결합형으로 진화 중이다. 이의 방책으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이 전 금융권에 확대되고 기술적으로 고도화된다. 액티브X가 금융시장에서 퇴출된다. 금융권에서 망 분리가 전사 영역으로 확대된다. 하지만 망 분리가 능사가 아니라는 인식 확산에 따라 효과적 통제의 중요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간편결제 서비스가 ‘원 클릭화’와 ‘O2O’로 진화한다. 공인인증서는 금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하지 않는 형태로 바뀐다. 내부통제 기술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접목된다.
김영린 금융보안연구원장은 “금융과 IT융합의 가속화로 인해 금융보안 시장이 급변하고 있으며 신속한 대응만이 지속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보안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보안 의식 개선을 위해 전략과 기술 연구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