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IPTV 서비스 B tv가 올 하반기 화면 하나로 초고화질(UHD) 채널 4개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UHD 4채널 멀티뷰’ 서비스를 선보인다.
1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올 하반기 B tv UHD 셋톱박스에 UHD 4채널 멀티뷰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 기능은 스포츠 중계 등 특정 방송 콘텐츠에 한정해 VGA(640×480), HD(1280×720), 풀HD(1920×1080) 해상도로 구현했던 4분할 기술을 4K UHD 해상도(3840×2160)로 개선했다.
4개 채널을 각각 고화질 압축 코딩(HEVC) 인코더를 사용해 UHD 해상도로 송출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4분할 화면보다 기술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UHD 4채널 멀티뷰 기능은 B tv UHD 방송 서비스의 차별화 포인트”이라며 “이르면 올 하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가 UHD 셋톱박스 기능 다각화에 나서면서 IPTV 3사가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IPTV 3사가 모두 4K UHD 화질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자사 UHD 상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UHD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을 선보였다. 올해는 사용자 목소리로 실시간 채널을 전환할 수 있는 음성 제어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스마트폰과 TV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생중계 방송을 구현할 수 있는 ‘가족 생방송 TV’, 리모컨에 이어폰 기능을 탑재한 ‘이어폰 TV’ 등을 앞세워 무려 3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
KT 올레tv는 지난해 스마트 야구 중계 서비스, 다국어 지원 기능 등을 탑재한 UHD 셋톱박스를 상용화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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