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세대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그래핀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술로드맵을 마련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그래핀 사업화 촉진 기술 로드맵’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로드맵은 그래핀 시장선점을 통한 미래소재산업 선도국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8월부터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그래핀 사업화 전문가 협의회’에서 준비해왔다.
로드맵에는 그래핀 소재 및 응용제품 조기 상용화를 통해 2019년 4800억원, 2025년 17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한 3대 전략, 3대 과제(11개 세부과제)를 담았다.
첫째 전략은 ‘그래핀 원소재 공급체계 구축’이다. 원소재의 원활한 공급원을 확보함으로써 그래핀 가치사슬 전반을 포함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고품질 그래핀 제조기술 확보와 그래핀 규격화 및 실시간 측정기술 확보를 과제로 제시했다.
둘째는 응용제품 조기 상용화다. 우리나라가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기술 확보 가능성이 높은 응용제품을 선정해 조기에 상용화함으로써 그래핀 시장 선점을 노린다. 이를 위해 △전자파차폐 코팅재 △친환경 고내식 강판 △고기능성 배리어 복합필름소재 △터치패널 △OLED 패널을 5대 전략분야로 선정해 기업주도 응용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주도 산학연 유기적 협력체계 운영’이다. 모든 과제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또 원천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미래부와 상용화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산업부가 연계한 통합형 기술개발 전략으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부와 산업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로드맵을 수정·보완하고 3월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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