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부착하면 곧바로 인화된 사진이 나오는 즉석 포토 프린터가 등장했다.
디지털카메라나 스마트폰이 생활의 일부가 되면서 폰에 저장된 수많은 사진들은 넘쳐나지만 정작 종이에 인화된 사진을 접하기는 쉽지 않다.
스마트폰 속 사진을 집, 학교, 사무실 등에 부착해 소장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간편한 즉석 포토 프린트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는 즉석에서 사진을 뽑아볼 수 있는 포토 프린트(Prynt)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사진 출력 뿐만아니라 스마트폰 케이스로 활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이 기기를 끼우면 준비는 거의 끝난 셈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여느 포토 프린터들처럼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로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크기는 가로x세로x폭이 각각 128x80x30mm이고, 무게는 약 225g이다. 셔터버튼이 따로 있고, 그립감이 좋도록 오른손 닿는 부분을 불룩하게 만들어 편리성을 더했다.
금방 촬영한 사진이나 이미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사진의 경우 전용 앱을 통해 인화할 수 있다. 인화지는 별도의 잉크가 필요 없는 징크(ZINK)를 사용한다.
한 장 출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초, 내장 배터리로는 최대 20장까지 인화 가능하다.
프린트는 모듈식으로 구성돼 있어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업그레이드 한다고 해도 어댑터를 교환하면 계속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특별한 동영상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특정 사진을 프린트 전용 앱으로 인식하면, 그 사진과 관련된 동영상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사진 위에 동영상이 재생되는 특수 효과도 볼 수 있다.
앱은 인화지의 사용량, 잔량을 표시해 주기 때문에 카트리지의 교체 시간을 미리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색상은 분홍색, 파란색, 흰색 3가지다. 기종은 아이폰 5/5S/5C/6와 삼성 갤럭시 S4/S5 용으로 준비됐다. 그립부분은 가죽으로 제작해 세련미를 더했다.
지난달 28일부터 펀딩 받기 시작했는데,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으로 하루만에 목표 금액의 4배를 넘겼다. 현재 55만(한화 약 6억 450만원)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모금은 오는 3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배송은 올해 8월쯤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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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