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전국 처음으로 산업단지 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산업단지 안전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산업단지 안전디자인이란 산업단지 내 공간, 시설물, 사인물 등을 안전을 고려해 디자인하는 것으로 기기 및 장비의 조작 오류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근로자가 쉽게 이해하고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안전 관련 정보제공 기능,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심미성 기능을 동시에 가진다.
산업단지 안전디자인은 2013년 한국디자인진흥원이 공공서비스디자인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시화산업단지에 부분 적용했다. 지역 내 산업단지를 통합해 만든 산업단지 안전디자인 가이드라인은 광역지자체 중 울산이 처음이다.
울산시는 이달 중에 용역에 착수해 연말까지 완료한 후 울산 지역 산업단지에 체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 지역 산업단지의 경우 석유화학 등 대형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물 취급기업이 많다는 점에서 산업단지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울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08~2013년) 울산시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총 225건이며, 이중 26.2%인 59건이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기적 요인 36건(16%), 기계적 요인 32건(14.2%), 화학적 요인 18건(8%) 순이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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