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대표 장인수)가 올해 내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공략도 강화한다. 해외법인을 공격적으로 늘려 글로벌 1위 기업 오라클과의 경쟁 구도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2일 티맥스소프트는 올 한해 내수시장 공략강화와 함께 30여개 해외법인을 설립해 미들웨어·DBMS 등의 수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매출목표는 내수 1100억원, 수출 1200억원 등 2300억원으로 정했다. 회사는 지난주 해외법인장 등 전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전사 경영계획 설명회 및 워크숍을 열고 구체계획을 설명했다.
회사는 “최근 국내에서 국산 소프트웨어(SW)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방부, 우정사업본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탈오라클’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여세를 몰아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금융·제조 분야까지 공세를 강화해 DBMS ‘티베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티맥스는 국내 구축사례(레퍼런스)를 토대로 연내에 단계적으로 총 30개의 해외법인을 설립한다. 프랑스·이탈리아·독일·스페인·스웨덴·네덜란드·포르투갈 등 유럽 지역을 비롯해 캐나다·멕시코·칠레·콜롬비아 등 북남미 지역, 인도·인도네시아·호주·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과 두바이·남아공에 신규법인 설립해 오라클 시장을 탈환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티맥스는 최근 러시아 금융사를 비롯해 중국의 정보통신(IT)기업, 싱가포르 항공업체 등과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오라클과 경쟁에 돌입했다. 일본에서는 레드햇재팬과 협력해 오라클과 호환 가능하면서 라이선스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반 이상 낮출 수 있는 리눅스·티베로 결합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티맥스는 시장 규모가 크고 사업 기회가 다양한 중국과 브라질, 로열티 높은 고객을 확보한 일본 시장을 필두로 영업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외법인과 본사의 체계적인 공조 체제를 확립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현지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 및 공동 마케팅, 영업을 진행하고 현지인 채용으로 글로벌 인력의 역량을 결집해 매출 비중의 70%를 티베로로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빅데이터 시장 공략을 목표로 다양한 빅데이터 플랫폼 제품도 출시한다.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으로 티맥스는 올해 전사 매출 목표로 △국내 1100억원 △해외사업 1200억원 등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장인수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뛰어난 제품 안정성과 신뢰할 만한 국내외 레퍼런스를 무기로 내수시장의 명성을 해외 각국에 알리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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