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외국펀드 플랫폼` 개시...클리어스트림과 맞손

국내 자산운용사의 외국펀드 투자가 더 쉬워졌다.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은 2일 서울 사옥에서 클리어스트림과 공동으로 ‘펀드넷-베스티마 연계’ 외국펀드(Off-shore Fund) 플랫폼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2일 클리어스트림 오픈식을 기념해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왼쪽)이 클리어스트림 필립 셸 펀드서비스 대표로부터 기념품을 받고 있다.
2일 클리어스트림 오픈식을 기념해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왼쪽)이 클리어스트림 필립 셸 펀드서비스 대표로부터 기념품을 받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외국펀드 투자 확대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외국펀드는 외국의 자산운용회사가 외국통화로 설정한 펀드로 유럽지역에서 설정된 UCITS 펀드가 대표적이다.

외국펀드 플랫폼이란 한국예탁결제원의 펀드시장 지원 플랫폼인 펀드넷(FundNet)을 해외에 소재한 펀드 플랫폼과 직접 연계하고 국내 자산운용회사 등에 외국펀드 투자에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펀드넷은 이미 자산운용사 등 350여개 기관이 이용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외국펀드 투자는 지난해 14조원으로 2009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자산운용업계가 주로 팩스나 이메일로 외국 회사에 펀드를 주문해 처리 비용이 증가하고 주문 실수 등 업무 위험에 노출, 예탁결제원이 2012년 이후 외국펀드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자산운용업계가 국내 최저 비용으로 자동화되고 표준화된 펀드 주문 서비스를 이용해 외국펀드 투자 활성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