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 전문기업 파워로직스가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600% 이상 끌어올렸다. 주력사업 중 하나인 카메라 모듈 관련 공정 개선으로 원가절감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파워로직스는 2일 지난해 매출 552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3.1%, 608.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당기 순이익은 87.4% 늘어난 68억9982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오른 데는 내부공정 개선으로 원가구조를 효율화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카메라 모듈 생산 공정 일부를 추가적으로 자동화해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1300만 화소 등 고화소 카메라 모듈이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공정 자동화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차전지용 보호회로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는 파워로직스는 지난 3분기에도 손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보급형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수요 증가와 노트북용 보호회로 비중 확대 등이 매출과 수익성에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차기 신규사업으로 홍채인식 카메라 모듈과 대형 모니터용 터치스크린 카메라 모듈, 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을 준비 중이다.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자동화 공정을 추가 도입으로 원가구조를 개선해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었다”며 “홍채인식 등 차기 사업도 국내외 업체들과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
박정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