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가 대중화되면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 가운데 하나가 외장배터리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외장배터리를 이용해 전자기기를 충전할 경우, USB케이블의 긴 선이 상당히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충전 중에 선이 걸려 스마트폰이 떨어지거나 무거운 외장배터리의 힘을 못 이겨 흐물흐물 케이블선이 망가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안드로이드 기기를 충전할 때는 안드로이드용 충전케이블, iOS 기기 충전 시에는 별도의 iOS 충전케이블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이쯤 되면 두 가지 단점을 보완한 충전 커넥트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두 기종을 한 번에 충전시킬 수 있는 듀얼 충전 커넥터 ‘에코 키’를 소개했다. 선이 아닌 Y자의 모형으로 구성돼 실용성을 더했다. 얼핏 보면 휴대전화 액세서리로 착각할 만큼 작고 가벼운 커넥터다. Y자의 한 축은 애플 MFI 인증을 획득한 케이블로 구성됐으며 또 다른 축에는 마이크로 USB포트가 있다. 두 축을 이어주는 가운데 부분은 USB 2.0 포트가 내장돼 있다.
전체 길이는 6cm정도다. 부드러운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목걸이형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지갑에 넣어 사용할 수도 있다.
하나의 충전 커넥터에 다양한 기종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눈 여겨 볼 만한 점이다.
에코키는 당초 모금 목표액을 1만 달러(한화 약 1077만원)로 잡았으나, 펀딩 시작 후 6일 만에 1만 9천달러(한화 약 2100만원)를 넘어서며 상용화가 확정됐다.
모금은 오는 3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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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