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초등 교육 중요성을 인정, 2013년부터 30개 주에서 유치원 교육 시책을 대폭 확대했다. 또 2014년 12월에는 초등 교육에 관한 회의를 백악관이 개최, 초등 교육에 대한 예산 증액을 논의하는 등 초등 교육에 대한 투자가 이후 고등 교육으로의 성과로 이어진다는 생각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미취학 아동에게 어떤 교육을 시킬 것인지에 대해선 다양한 견해가 있는 상태. 그런데 뉴욕시는 2,50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미취학 아동에 대한 교육에 충당하면서 중요한 교육 분야로 수학을 지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는 미취학 아동에 대한 수학 교육이 이후 학교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
지난 2011년 캘리포니아대학 그레그 던컨(Greg Duncan) 교수는 초등 교육에서의 수학 지식은 이후 교육 과정에서의 성공 여부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 가운데 하나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아이큐나 부모의 소득 같은 요소보다 유치원에서 배운 수학 지식이 이후 고등 교육에서 수학이나 국어 점수를 높이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수학 교육을 받은 미취학 아동은 고등학교와 대학, 대학원 등 고등 교육 진학률도 높다는 것.
수학 교육이라고 하면 자칫 어려운 내용을 상상하기 쉽지만 미취학 아동에 대한 교육은 수의 개념에 대한 이해와 도형 등 기하학적 지식 습득 같은 걸 말한다. 일찌감치 수학에 대한 소양을 익히면 미래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어 기존 교육의 경우 높은 투자를 통한 학습 능력, 고수익으로 이어지는 현상, 그러니까 가난한 사람은 계속 빈곤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악순환을 깰 수도 있어 빈곤 퇴치 관련 단체로부터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