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야심은 끝이 없다. 이 회사는 강력한 검색 엔진과 안드로이드 힘을 바탕으로 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를 뛰어넘어 구글은 기술을 혁신해 ‘스마트홈’ ‘스마트카’ ‘증강현실’ 등 차세대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다.
구글이 기술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선택한 전략은 ‘스마트한 IP 활동(Activity)’이다. 구글이 추진하는 미래 비즈니스 전략은 △새로 매입한 특허 △보유 특허 △자체 인용한 특허 등 혁신 기술별 IP 활동에서 확인된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구글은 차세대 스마트 플랫폼 지배력 확대를 위해 IP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 10년(2004~2013년)간 총 8270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이 중 89%인 7388건이 최근 3년간 매입하거나 등록해 확보한 특허다. 특히 △수요 기반 신호처리 △검색엔진 △랭크 검색결과 등 검색 분야가 주를 이룬다.
특히 구글은 ‘자체 콘텐츠 위주 검색엔진’과 ‘실시간 예약 서비스’ 관련 특허를 확보하며 수익형 검색 서비스 모델을 강화했다. 기존의 ‘중립적 검색결과’가 아닌 ‘구글 자체 제작 콘텐츠’를 주요 검색결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런 검색결과는 자연스럽게 자체 서비스나 광고 등 수익으로 연결된다.
구글은 지난 10년간 △다중 컴퓨터 데이터 전송 △자료 저장 및 처리 △디지털통신 분야 등 총 4379개 특허를 매입했다. 단일 기술로는 자료 백업 특허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구글이 기존 검색과 신규 서비스 간 유기적 연결을 위해 네트워크 및 데이터 특허 매입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또 구글은 지난 2년간 내부 특허를 총 1만841건 자체 인용했다. 이 회사가 집중적으로 자체 인용한 특허는 ‘스마트홈’ ‘스마트카’ ‘증강 현실’ 등 신규 기술 분야다. 특히 △원격서버 접근 △사용자 시각 정보 처리 △자동차 내비게이션 및 위치 지시 △얼굴 인식 △인공지능 등 분야를 집중적으로 자체 인용했다. 자체 인용(Self-Citation)은 기업이 보유한 선행기술을 인용해 신규 특허를 출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기업이 가장 자신 있는 기술 또는 지속적으로 집중하는 기술(또는 특허)로 해석된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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