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싱 게임에 필요한 자동차를 직접 만들고, 스마트폰으로 조정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원하는 모형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다는 점에서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는 게임에 필요한 자동차 모형을 3D프린터로 직접 만들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게임에 참여하는 ‘3D 레이서’를 소개했다.
3D 레이서는 3D프린터를 이용한 최초의 체감형 게임이다. 비디오게임에서 차용한 게임플레이 방식을 택했고 오픈소스로 제작됐다. 게임에 필요한 자동차는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제작됐기 때문에 외관이 상당히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온라인 상으로 원하는 자동차를 디자인하고 3D프린터를 이용해 출력한다. 3D프린터가 없다면 3D 허브 웹사이트에서 주문하면 된다. 그 후 출력한 부품들을 조립해 차체를 완성하고 3DR 파일럿 전자 보드를 삽입한다. 마지막으로 조작방법을 익히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레이싱 게임을 즐기면 된다.
게임트랙은 1.5x2.6m(4x8.5 피트) PVC매트로 구성됐으며 내구성이 강해 표면이 잘 벗겨지지 않는다. 도로의 중앙부분에는 종이로 만든 타이어와 건초, 나무 등이 놓여 있어 지루한 트랙의 빈 공간을 없앴다.
굳이 게임에 참여하지 않아도 유일무이한 나만의 자동차를 제작하는 것이 꿈이라면 시범적으로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모금은 오는 3월 5일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7천 달러(한화 약 770만원) 이상을 모금했으며 2만5천 달러(한화 약 2700만원)를 넘어서면 상용화가 확정된다. 배송 시기는 올 9월경 쯤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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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