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코리아(대표 파블로 로쏘)는 60여 가지 첨단 안전 기능을 탑재한 중형 세단 ‘올 뉴 크라이슬러 200’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동급 최초 9단 자동변속기와 최고급 스펙으로 무장해 중형 세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크라이슬러 200은 엔진과 변속기를 교체해 주행 성능을 개선하고,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과 사각지대경보(BSD) 등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중형 세단에 60여 가지 안전 기능을 탑재한 것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2.4ℓ 멀티에어2 타이거샤크 I-4 엔진은 출력과 토크가 기존 모델보다 6%, 19% 향상돼 최고 출력 187마력, 최대 토크 24.2㎏·m를 낸다. 9단 자동변속기는 기어비가 촘촘하게 구성돼 변속 충격을 줄이고 부드러운 가속감을 구현했다. 리터당 복합연비는 10.9㎞다.
ACC는 스톱&고 기능이 포함돼 앞차의 주행·정지 상태에 맞춰 별도 조작 없이 달릴 수 있다.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에는 차량 스스로 일정한 제동력을 발휘하는 액티브브레이크어시스트 기능이 포함됐다. 차선 이탈 시 자동으로 조향이 이뤄지는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플러스도 적용됐다. 세이프홀드 주차브레이크는 중립(N)이나 주행(D·R) 기어 상태에서 차 문을 열면 자동으로 작동된다.
차량 외관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600시간 이상의 풍동 실험을 거쳐 디자인됐다. 고속 주행 시 전면부 그릴을 닫는 ‘액티브 그릴 셔터’를 적용하고 차량 하부 공기 역학까지 고려해 저항 계수를 0.26으로 맞췄다. 전면부는 그릴과 헤드램프를 통합해 민첩함을 강조했다. 차체는 알파 로메오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돼 차체 강성과 조향 성능을 향상시켰다.
트림별 부가세 포함 가격은 리미티드 3180만원, 200C 3780만원이다. 지난달 19일 사전 예약을 시작해 200여건이 계약됐고, 출시 후 월 1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대표는 “올 뉴 크라이슬러 200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미래를 재정립했다”며 “수입차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크고 가격 경쟁이 치열한 중형 세단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