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LED연구소, `슈퍼LED` 가로등 상용화 성공

기존 가로등 설비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도로조명만을 LED 램프로 교체할 수 있는 가로등 제품이 국내에서 개발돼 상용화에 성공했다.

세종LED연구소(소장 김선권)는 도로조명 교체 시 방열 케이스와 이를 지탱하는 등주 등 기존 설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슈퍼LED’ 가로등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세종LED연구소가 기존 가로등 설비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도로조명만을 LED램프로 교체할 수 있는 `슈퍼LED` 가로등 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은 기존 가로등 시설에 슈퍼LED 가로등 램프만 장착된 모습이다.
세종LED연구소가 기존 가로등 설비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도로조명만을 LED램프로 교체할 수 있는 `슈퍼LED` 가로등 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은 기존 가로등 시설에 슈퍼LED 가로등 램프만 장착된 모습이다.

세종LED연구소에서 개발한 슈퍼LED 가로등은 기존 LED 가로등과 비교해 높은 광효율을 자랑한다. 40W급 LED램프는 광효율 128루멘(㏐/W) 이상이고 광속유지율도 98% 이상으로 동급 제품 중 최고 수준의 광효율을 확보했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60W급 LED램프는 메탈 250~400W 공장 등 대형 작업장의 조명시설로 이미 공급되고 있다.

슈퍼LED의 또 다른 장점은 방열장치가 없어 무게가 0.6~0.9㎏ 수준으로 가볍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경쟁사의 LED 등기구에 비해 연결소켓에 가해지는 하중이 적어 고장 가능성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현재 세종LED연구소는 중소기업청, 부산시테크노파크, 포스코경영연구소로 부터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아 추가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또 KOTRA의 지원으로 유럽연합(EU) 각국 대기업과 대규모 수출계약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선권 소장은 “앞으로 산업용·스포츠용·도로조명용·편의시설용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세계 조명시장의 강자로 거듭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