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빛 아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헤드폰을 낀채 자전거를 탄다. 페달을 밟을 때마다 선글라스 다리와 헤드폰의 부분이 맞닿아 거추장스럽다. 결국 둘 중 하나만 선택해 착용한다.’ 자전거 이용자들의 대다수는 한 번쯤 위와 같은 불편한 상황을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잠시 걱정을 접어둬도 괜찮을 듯 하다. 선글라스와 헤드폰, 두 제품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는 이어폰이나 전선장치를 이용하지 않고 선글라스 착용만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부헬(BUHEL)SG05’ 제품을 선보였다.
부헬 SG05는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로 이용이 가능하며 태블릿, MP3플레이어, GPS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화의 송•수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핸즈프리 기능도 더해져 손을 쓰지 않고도 원하는 음악을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우폰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제품은 소리가 뼈를 통해 전달되는 골전도 기술(BCT)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외부 소리를 차단하지 않기 때문에 횡단보도 신호음이나 차의 경보음도 재빨리 알아차릴 수 있다. 매우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청력 보호를 위해 음성을 명료하게 전달해 주는 스마트한 기능까지 더했다.
프리미엄 부헬 SG05는 스모키그레이, 무지개빛, 편광렌즈, 클리어렌즈 총 4가지 렌즈로 구성됐다. 상황과 환경에 맞는 적절한 렌즈를 선택해 착용하면 된다. 매번 다른 렌즈를 사용해 패셔너블한 스타일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현재 4만5천달러(한화 약 5천만원)이상을 모금했으며 8만달러(한화 약 8700만원)를 넘어서면 상용화가 확정된다.
모금은 오는 3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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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