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싱글보드 컴퓨터인 라즈베리파이2(Raspberry Pi 2)에 윈도10이 무상 제공된다.

라즈베리파이2는 2월 1일 출시한 싱글보드 컴퓨터. ARM 코어텍스 A7 쿼드코어 900MHz에 램 1GB를 탑재해 기존 모델보다 스레드당 성능은 1.5배, 전체 성능은 6배, 메모리 용량도 2배로 높아졌다. 그래픽 성능의 경우 20배 이상 대폭 향상됐다.

요즘 이런 싱글보드 컴퓨터를 이용해 기기를 만드는 사람을 메이커(Maker)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메이커 커뮤니티가 만들어온 스마트 기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인텔이 선보인 갈릴레오2(Galileo2)를 지원하는 개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메이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라즈베리파이 최신 모델에 윈도10을 무상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일 예정인 차기 운영체제인 윈도10은 차세대 컴퓨팅의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인 사물인터넷도 지원할 예정이다.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게임기 외에 사물인터넷을 더해 윈도10을 바탕으로 한 에코 시스템 구축을 꾀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라즈베리파이를 대상으로 윈도10과 개발 환경 무상 제공을 단행한 것이다.
라즈베리파이2(모델B)의 가격은 35달러다. 케이스와 전원 같은 걸 더해도 10만원짜리 PC를 만들 수도 있는 셈이다. 여기에 윈도10을 탑재할 수 있게 된 만큼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하려는 소비자에겐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라즈베리파이2용 윈도10을 올 하반기 윈도 사물인터넷 개발자 프로그램(Windows Developer Program for IoT)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