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설 연휴를 맞아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8000억원을 시장에 푼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서 가진 수요 사장단 회의 브리핑에서 “전통시장 상품권 200억원 어치를 구입하고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기지급 규모는 7800억원으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17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협력사들은 매달 중순 경 지급되던 물품대금을 앞당겨 받게 됐다. 삼성은 물품대금을 매달 초와 중순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하며 2월 초 분은 이미 집행됐다.
전통시장 상품권은 예년 명절과 마찬가지로 휴일 출근하는 삼성 및 협력사 직원에게 제공된다. 지난해 추석에는 300억원 어치를 구입, 6만여명에게 지급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