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캐리비안 지역 시장 선점을 위해 파나마에 지사를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파나마가 위치한 캐리비안 지역은 경제 규모가 3000억달러에 육박하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역내 자유무역 확대와 미국·쿠바 국교 정상화 선언으로 시장경제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북미와 중남미 무역의 요충지로서의 위상이 더욱 중요하다는 평가다.
지사가 신설되는 파나마 지역은 파나마 운하와 토쿠멘 국제공항을 보유한 중남미 지역의 물류 중심지다. 외환 거래가 자유롭고 외국기업에 대해 세제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우수한 사업 환경을 갖추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달 중 파나마 현지에 주재원을 파견해 지사를 설립하고 캐리비안 지역의 철강·화학·자동차부품 무역 및 플랜트·전력인프라 프로젝트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파나마는 물류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파나마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따라 향후 많은 플랜트·인프라 프로젝트가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파나마 지사 설립을 통해 중남미 시장의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