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안전융합산업기술지원센터 들어선다

대구에 방범과 보안, 방재와 같은 안전융합 산업의 기반이 구축된다.

대구시는 대구 서구 이현동에 19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안전융합산업기술지원센터 건립 등 실증 플랫폼 기반 구축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남부권 융·복합 시험인증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대구에 안전융합산업기술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사진은 대구시와 KCL 등 관련기관이 안전융합 산업 기반 구축에 협력하기로 하는 MOU를 교환하는 모습. 왼쪽부터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권영진 대구시장, 송재빈 KCL 원장, 김상훈 국회의원.
대구에 안전융합산업기술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사진은 대구시와 KCL 등 관련기관이 안전융합 산업 기반 구축에 협력하기로 하는 MOU를 교환하는 모습. 왼쪽부터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권영진 대구시장, 송재빈 KCL 원장, 김상훈 국회의원.

이와 관련 대구시는 4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대구 서구 이현동 서대구산업단지에 안전융합산업 시험연구기반 구축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전융합산업은 물리방범과 영상 및 바이오 보안, 피난 등 생활안전관련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생산하거나 첨단 ICT를 융합해 재난과 재해, 범죄를 예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세계시장 규모는 1조2000억원 달러로 최근 ICT 및 사물인터넷(IoT)의 융합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추세다.

안전융합 산업기반 구축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5년 동안 사업비 195억원(국비 115억원, 시비 30억원, 민자 50억원)으로 서대구산업단지에 KCL 안전융합산업기술지원센터 건립이 핵심사업이다. 기술연구동과 1, 2시험동으로 구성된 센터는 초가속시험기와 EMC챔버, 침입저항시험기, 복합환경시험기 등 첨단 시험장비를 갖추게 된다.

센터는 시험장비를 활용해 방범제품과 CCTV, 블랙박스 등 영상보안, 센서, 기계소재 분야 300여개 품목의 시험평가와 인증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센터 건립으로 지역의 관련 기업 100여곳이 수도권에 시험 의뢰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연간 7억원의 경비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사업과 연계해 향후에는 3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국내 최대 융·복합 시험인증시설인 융합시험인증센터도 건립하기로 했다. 센터가 건립되면 기초소재와 생활환경분야에서 남부권 종합시험인증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미래 안전망 구축의 핵심 분야인 안전융합산업을 집중 육성해 안전 분야 혁신적 소재부품개발과 스마트 융합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