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 CCTV 융복합 활용·효율 극대화로 ‘주목`

울산 중구 CCTV 통합관제센터가 통합관제 기능을 넘어 분야별 CCTV의 융·복합 활용과 효율 극대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 중구청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해 말 국비 등 18억원을 들여 구청 지하 1층에 구축됐다. 방범에서 어린이보호, 교통 파악, 재난 예방 등 목적과 기능별로 설치된 공공 CCTV 655대를 모니터링 요원 16명과 경찰 3명이 24시간 통합 관리한다.

울산 중구청의 CCTV 통합관제센터가 다기능에 효율 극대화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 중구 CCTV 통합관제센터 모습.
울산 중구청의 CCTV 통합관제센터가 다기능에 효율 극대화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 중구 CCTV 통합관제센터 모습.

하지만 이 센터는 기존 CCTV 통합관제센터와는 다른 여러 기능을 갖추고 있다.

먼저 방범용과 어린이 보호구역 내 CCTV는 3D GIS(3차원 지리정보시스템) 기반의 차량번호판 인식 기능을 탑재해 대포 차량이나 도난 차량, 체납 차량을 즉시 파악한다. 관제센터에 포착된 번호정보는 경고음과 함께 경찰 및 관계 부처에 실시간 전송되고 범죄 예방, 단속, 적발 업무로 이어진다.

특히 21개 초등학교 주변에 설치된 어린이보호 CCTV는 가장 위험한 시간대인 오전 등교 시간과 오후 하교 시간에 집중적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한다. 이외 시간에는 방범 및 주행 속도 위반 단속 기능을 수행한다.

영상 정보와 음성 정보를 별도 IP로 구분해 정확한 음성정보 송수신이 가능한 IP음성방송은 중구 CCTV 통합관제센터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다. 기존에 영상과 음성을 하나의 주소체계로 송수신할 때는 상호 방해로 인해 명확한 음성 송수신이 어려웠다.

중구청은 또 VMS를 기반으로 CCTV와 서버를 연결, 서버 효율화도 크게 높였다. 서버 한 대에 HD급 CCTV 카메라 130대를 연결, 서버 4대 구축 분량을 줄였다. 이를 통해 3000만원가량의 서버 구축 비용을 절약했다.

이외에 공영 및 대형 민영 주차장의 CCTV까지 통합해 범인 추적, 차량 조회 등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은 “구청 담당과와 구축업체인 에스엠에이시스템이 최상의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위해 합심한 결과”라며 “우리 CCTV 통합관제센터는 현재까지 구축된 기초지자체 센터 중 가장 효율적이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지능형 센터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은 올해 안으로 중구에 들어설 울산 우정혁신도시 내 CCTV 77대와 생활안전 방범용 83대를 추가해 총 1000여대의 CCTV를 통합 관제할 계획이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