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더 뉴 i40 3만9000대 판매 목표...폴크스바겐 파사트 잡는다"

현대차 "더 뉴 i40 3만9000대 판매 목표...폴크스바겐 파사트 잡는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중형 프리미엠 디젤 세단 ‘더 뉴 i40’의 올해 판매 목표를 3만9000대로 잡았다. 이 회사는 국내 5000대를 포함해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 2만9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특히 국내서는 폴크스바겐 파사트 등 수입 중형 디젤 세단과 본격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김상대 현대차 이사(국내마케팅실장)는 4일 서울 W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시승행사에서 “i40는 독일 등 유럽 시장을 담당하는 전략 차종”이라며 “국내에서도 쏘나타와 함께 고객의 수입차 이탈을 최소화하고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올 한해 유럽 2만9000대, 국내 5000대, 기타 지역 5000대 등 총 3만900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뉴 i40는 1.7리터 디젤 엔진 모델에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DCT)를 새로 적용해 복합연비(16.7㎞/ℓ·세단 기준)를 전 모델보다 10.6% 높인 게 특징이다. 실내외 디자인도 일부 변화를 줬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2495만~3255만원(가솔린 포함)이다.

더 뉴 i40 경쟁 모델로는 폴크스바겐의 중형 세단 파사트(3530만~3970만원)가 꼽힌다. 2.0 디젤 엔진에 6단 DCT를 조합한 파사트 2.0 TDI는 지난해 4577대(가솔린 모델 제외) 판매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 카 5위(중형 세단 1위)에 오른 모델이다. 가격 측면에서는 쉐보레 말리부 디젤, 르노삼성 SM5 D 등 국산 중형 디젤 세단과 비슷한 가격대의 중소형 SUV가 될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