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Neeo)는 집안에 있는 수많은 리모컨을 한데 통합하고 수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홈 리모컨이다.
집안에는 TV와 셋톱박스, 에어컨, 조명 등 온갖 리모컨이 가득하다. 이렇게 기기마다 필요했던 리모컨을 효율적으로 하나로 통합할 수 있게 개발한 게 네오다.
물론 이제까지 통합 리모컨이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네오는 생각하는 리모컨(Thinking Remote)을 표방한다. 본체는 원반 모양으로 생긴 네오 브레인(NEEO Brain)과 리모트(Remote)로 나뉘어져 있다. 수많은 리모컨으로 변신해 온갖 기기를 조작하는 건 브레인이다.
브레인은 360도 모든 방향으로 리모컨 적외선을 보내 가정 내에 있는 수많은 기기를 제어한다. 그 뿐 아니라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지그비(ZigBee), 제트웨이브(Z-Wave) 같은 통신 규격을 모두 지원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런 브레인을 제어할 수 있는 기기가 리모트다. 컬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서 기기 조작을 대화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음악 플레이어 같은 것과 연동해 음악을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리모트에 장착한 디스플레이는 픽셀 밀도 229ppi를 지원하는 고해상도 패널이다.
리모트는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한 앱으로도 제어할 수 있다. 리모트를 이용할지 혹은 스마트폰으로 대체할 것인지 결정할 수도 있다. 리모트에는 또 누가 사용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리모트를 손에 들고 있다면 리모트에 탑재한 센서가 손바닥 정보를 읽은 다음 등록된 사람인지 감지하는 것. 조작하는 기기, 예를 들어 음악 재생 목록 같은 것도 이런 정보에 따라 사용자 정의를 할 수 있다. 또 자녀가 특정 기능을 쓰지 못하게 제한하는 것도 가능하다.
리모트는 마그네틱 전용 받침대를 함께 제공해 자동 충전을 할 수 있다. 리모트가 어디에 있는지 난감한 상황도 고려한 SOS 모드를 갖춘 것도 눈길을 끈다. 리모트에서 큰 소리가 나도록 하기 때문에 리모컨을 손쉽게 찾을 수 있게 해준다.
네오는 내부에 듀얼코어 A20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유선랜 단자와 HDMI 단자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확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 10년 동안 나온 3만 개 이상 기기의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으며 TV와 셋톱박스, AV앰프, 에어컨, 조명기구 등 갖은 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네오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