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해외 성공 팁]<26>손으로 직접 만드는 수공예품, 수출 콘텐츠로 부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5/02/05/article_05133624139569.jpg)
‘핸드메이드’ 상품만을 전문 판매하는 글로벌 오픈마켓 ‘엣시닷컴’에서 우리나라 수공예 상품의 인기는 일반인 생각 이상으로 높다. 한국인들의 손재주가 좋다는 사실이 온라인에서도 다시 입증되는 모습이다.
한국인 특유의 섬세함과 미적 감각을 통해 빚어진 손재주는 일찍이 수출 아이템으로 꼽혀왔다. 온라인에서도 수공예 상품의 수출 전망이 밝은 이유다. 공예 방식으로 생산되는 상품은 인형부터 가방, 지갑 등 패션 잡화나 가구 등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또한 상품 희소성이 높고 충성 고객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많은 국내 수공예 상품들이 해외를 겨냥하고 있다. 엣시닷컴 입점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해외 고객용 쇼핑몰을 개설한 사업자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손으로 직접 그린 일러스트로 소품을 판매하는 한 업체는 바이어들의 요청으로 3~4년전부터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 한류 인기에 힘입어 상품 인기가 동남아에서 급상승하면서 영문으로 쇼핑몰까지 운영 중이다. 상품 가격이 다소 높음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공략에 성공한 사례다.
수공예 가죽상품을 판매하는 다른 업체는 이베이나 엣시닷컴 등 해외 오픈마켓을 수출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바이 바이어로부터 납품 제의를 받아 고가의 자동차키 케이스와 지갑, 가방 등을 보내고 있다. 오픈마켓 입점이 좋은 홍보 수단이 됐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손재주와 디자인, 이런 요소들을 상품에 연결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업체들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가격 경쟁보다 전문성을 철저히 강조한 것에서 나온 결과다.
온라인 쇼핑 시장의 국경이 없어지면서 소비계층이 넓어졌다는 점과 ‘가치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수공예 상품의 전자상거래 수출 전망이 밝음을 의미한다. 한국인의 손재주가 빚어낸 상품이 새로운 수출 콘텐츠로 부상하길 기대해 본다.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