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월간 수입 자동차 등록 대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인기 모델의 물량 확보와 신차 출시 효과가 반영된 실적으로, 올해도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돌풍’이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2% 증가한 1만9930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종전까지 월간 최다 등록대수인 2014년 7월 1만8112대보다도 많은 수치다. 지난해 12월보다도 16.4% 증가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브랜드 별로는 메르세데스 벤츠(4367대), 아우디(3550대), BMW(3008대), 폴크스바겐(3003대) 순으로 많은 차가 등록돼 독일차 강세가 계속됐다. 포드(909대), 도요타(647대), 렉서스(520대), 랜드로버(488대), 크라이슬러(475대), 혼다(475대), 푸조(455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 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377대(52.1%), 2000㏄ 이상 3000㏄ 미만 7555대(37.9%) 순으로 많았다. 3000㏄ 이상 4000㏄ 미만 차량은 1335대(6.7%), 4000㏄ 이상 차량은 642대(3.2%)가 등록됐다.
아우디 A6 35 TDI는 807대가 등록돼 1월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791대)와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767대)도 뒤를 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일부 브랜드 물량 확보와 신차 효과로 1월 수입차 등록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