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가 OTT서비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시청자 층이 다양화됐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중국 방송 콘텐츠가 국내에도 주류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래텍(대표 곽정욱)이 서비스하는 인터넷 미디어 곰TV는 ‘해외 드라마’ 부문 올해 1월 매출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7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그간 해외 드라마 소비의 축이던 미국 드라마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드라마 인기가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지난달 곰TV에서는 중국 드라마 ‘대막요’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1월 한 달 조회 수만 2만5000건에 이른다. ‘대막요’는 늑대들과 자란 소녀와 전쟁 영웅의 사랑을 그린 중국의 시대극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50개 도시를 기준으로 한 시청률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대막요’에 이어 ‘보보경심2(중국)’과 ‘장난스런 키스(일본)‘가 2, 3위를 기록했다.
곰TV 관계자는 “해외드라마는 그 동안 일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웹하드 등에서 주로 소비됐다”며 “그러나 OTT 플랫폼 이용자가 크게 늘고 유료 VOD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해외드라마 콘텐츠 소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곰TV는 해외드라마 인기 여세를 몰아 다음 달 20일까지 인기 해외드라마를 4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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