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찬석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장

“내년에 사업이 마무리되는 ‘감성터치 플랫폼 개발 및 신산업화 지원사업’의 후속사업을 올해 마련하고, 감성터치기술지원센터 등 기존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박찬석 나노융합실용화센터장
박찬석 나노융합실용화센터장

지난달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장에 취임한 박찬석 센터장은 한양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공학 석·박사 과정을 마친 나노복합재 분야 전문가다.

지난 2000년 동진쎄미켐에 입사한 뒤 14년간 태양전지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 나노기술을 접목시켜 나노기술 상용화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박 센터장은 “센터에는 나노기술을 접목해 제품의 가치를 높이려는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장비들이 구축돼 있다”며 “앞으로 센터 내 각종 첨단 인프라 활용률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감성터치기술지원센터와 관련해 그는 “공정장비 등 당초 계획한 장비의 50%가 이미 갖춰졌다”며 “나머지는 분석, 신뢰성, 측정 관련 장비가 들어올 예정인데 기업 수요를 충분히 고려해 장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박 센터장은 “센터가 나노융합 전문 역량을 갖춘 거점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R&D와 사업화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지원은 기존 ‘CS(Company Supporter) 제도’와 ‘닥터앤팩(Dr.NPAC:프리미엄 분석진단 서비스)’을 기반으로 하되 앞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어떤 지원이 절실한지 수요를 면밀히 분석한 뒤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그는 또 “인력양성도 선교육 후취업 알선의 순서를 역으로 바꿔 우선 기업이 원하는 인력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한 뒤 맞춤형 인력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끝으로 “나노기술은 산업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는 기술”이라며 앞으로 센터가 나노융합기술 상용화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