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커니, 2015년 석유-가스 산업 M&A 증가 예측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AT커니는 최신 보고서 ‘석유·가스산업 M&A’를 통해 저유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석유·가스산업에서 M&A가 활발할 것으로 5일 전망했다.

보고서는 유가 급락으로 석유·가스기업이 마진 감소와 현금 유동성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OPEC이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원유를 감산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석유·가스 분야 기업의 M&A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집계된 석유 및 가스산업 내 전체 M&A 금액은 약 4400억달러로 2013년 3400억 달러를 크게 넘어서면서 이런 분위기가 확연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IOCs), 국영 석유기업(NOCs), 독립 석유회사(IOCs), 석유 서비스 기업, 재무적 투자자 등 석유·가스산업 내 모든 기업이 M&A에 대한 대응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알빈 시는 “석유·가스산업 내 M&A는 업스트림 영역에서 주로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다운스트림 및 서비스 기업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