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볼트는 기업의 전사적 데이터관리 통합과 전략 수립을 돕는 글로벌 IT업체다.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토마스 리 컴볼트코리아 지사장은 빅토어 마이어 쇤베르거와 케네스 쿠키어가 쓴 ‘빅데이터가 만드는 세상’을 추천했다. 정보의 홍수 속에 데이터에서 가치를 찾는 일은 기업 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필수이기 때문이다.
토마스 리 지사장은 “이 책은 오랫동안 정형화된 데이터만을 관리하고 정리 해오던 나에게 왜 빅데이터가 화두인지, 어떻게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 설득력 있게 해설하는 한편, 새로운 개념인 빅데이터에 대한 도전 정신을 일깨웠다”며 “빅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이전에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찾아내고 이를 활용해 무수한 방식으로 사회에 혜택을 가져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가히 폭발하고 있다. 과거에도 데이터는 있어 왔다. 하지만 ‘빅데이터’ 이전에는 주로 정돈되고 정확하게 다듬어진 한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가공하고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활용했다. 빅데이터 시대에는 규모를 알 수 없는 방대한 양의 정보가 말 그대로 비정형의 상태로 쏟아진다.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만 있다면 생활부터 경제, 사회, 문화까지 모든 면을 바꿀 수 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기업의 성패가 좌우된다. 기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분석해 패턴을 발견하거나 예측, 분석을 활용해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예측하고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최신 기술을 이용, 실시간으로 빅데이터가 가지고 있는 답을 도출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리 지사장은 “빅데이터는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실제로 빅데이터는 금융, 헬스케어, 교육뿐만 아니라 범죄수사에서 심지어 독감 확산에 이르는 사회적 변화 예측까지 도움을 주고 많은 생활 영역에 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빅데이터의 개념 정의부터 빅데이터가 인류 사회에 끼칠 긍정적, 부정적 영향 그리고 비즈니스 현장에서 더욱 부상하게 될 빅데이터의 가치에 대해서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책에서 중요하게 꼽는 빅데이터의 핵심은 바로 ‘예측’이다. 빅데이터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에 수학을 적용해 확률을 추론하려는 노력이다.
이런 예측은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고, 데이터가 더 많이 수집될수록 빅데이터가 들려주고자 하는 최상의 신호와 패턴의 소리를 좀 더 가까이 듣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급증하는 데이터로 인해 기업의 올바른 데이터 관리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백업의 대상으로만 생각했던 과거 데이터를 이제는 현재의 데이터와 연계하고, 이를 통해 기업이 적시에 인사이트를 얻고 비용을 줄이며 운영 복잡성을 낮출 수 있게 됐다”며 “빅데이터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빅데이터 관리’라는 또 하나의 숙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