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변화의 필요성 느꼈나? 음악서비스 위한 안드로이드 앱 개발

사진 : 더버지 제공
사진 : 더버지 제공

애플이 자사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는 애플이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최초로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인수한 비츠뮤직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지만, 이 서비스에 관한 앱 자체는 애플이 직접 디자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월 7.99달러로 스포티파이(Spotify)와 알디오(Rdio)가 제공하는 월 9.99달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2001년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 아이튠즈를 내놓은 애플은 음악산업의 지형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음악시장의 주도권이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옮겨가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왔던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비츠뮤직이라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츠일렉트로닉스를 32억달러(약 3조27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온라인 음원 판매와 스트리밍과 관련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업체 세메트릭을 5000만달러(약 542억원)에 인수하며 음악 스트리밍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드로이드 버전까지 공급한다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신문인터넷 국제팀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