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해방
‘젊은 그들-The Youngs’은
1910년 전후로부터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무렵까지
일제강점기가 주된 배경이다.
봉건제의 숨막히는 윤리도덕과 일제의 지배로
정신의 자유를 억압당한 양반의 자제,
또 노비제도는 폐지되었지만
여전히 자유를 억압당하고 머슴일 수 밖에 없는 천민,
또 하녀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유곽으로 팔려가면서 자유를 억압당한 여인,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분제를 벗어나려 했고
일제의 지배를 벗어나려 했고
이념으로부터 벗어나려 했다.
봉건제와 싸웠고 일제와 싸웠으며 공산주의와 싸웠다.
온 몸으로 시대의 몰매를 맞아야 했던
세 사람은, 모두 모든 억압으로부터 해방되고자 했던 것이다.
그리고 자유의 절정인 아나키즘을 만나고
아름다운 자유의 날개를 단 아나키스트로가 되었다.
현재, 우리는 자유를 구현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의 자유는,
세 사람이 살았던 그 시절의 ‘젊은 그들’이
피 흘리며 만들어준 그 자유임을 절대 잊지말자.
젊은 그들은 젊은 그들이다.
글 소설가 하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