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PC 시장에선 윈도10 출시하는 빅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PC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게 사실.
하지만 디지타임스 리서치(Digitimes Research) 예측에 따르면 지난해 4월 9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XP 지원 종료를 발표하면서 기존 윈도XP 시스템 교체를 위한 수요가 갑작스럽게 늘어난 바 있다. 덕분에 2014년 상반기에는 노트북이 잘 팔렸다. 하지만 결국 지난해 전 세계 노트북 PC 출하량은 전년대비 1.3% 감소를 보였다. 완만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윈도10 출시로 PC 출하 대수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지난해 이뤄진 윈도XP 교체 수요를 초과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 이에 따라 결국 올해 노트북 PC 출하 대수는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 데이터를 내놨다.
전 세계에서 지금 가장 잘 팔리는 PC는 350달러 가격대 서브 노트북 모델이며 이 중에서 주력 기종 격인 제품은 구글 크롬북 같은 걸 들 수 있다고 한다. 윈도10 출시와는 별개로 크롬OS를 탑재한 크롬북은 저가격 전략을 앞세워 출하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 올해는 전년대비 30%나 증가한 9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윈도10이 희망을 걸 수 있는 분야는 윈도 태블릿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윈도10이 윈도 태블릿의 인기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PC는 물론 태블릿에서도 유니버설 앱을 공유하는 건 물론 태블릿에서 엑스박스 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디지타임스 리서치는 윈도 태블릿의 올해 출하량을 기존 1,630만대에서 1,800만대까지 상향 조정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