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스타트업 열풍이 거세다.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수많은 스타트업이 생기고 없어지며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스타’급 스타트업도 나오고 있다. ‘에어클래스’ 큐리어슬리(Quriously), ‘와디즈’의 마크마운트(Markmount), 모바일 게임회사 펀 크루(Fun Crew), 스쿨천사가 주인공이다.
큐리어슬리(대표 김태영)는 누구나 강사가 돼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나눌 수 있는 동영상 강의 플랫폼 ‘에어클래스(www.airklass.com)’를 서비스한다. 자신의 강의 동영상을 무료로 쉽게 업로드하고, 업로드한 동영상 수익의 70%를 받을 수 있다. 강사가 기존의 이러닝 업체를 통해 받던 수익이 판매액의 10~2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꽤 좋은 조건이다. 약 250개의 클래스에 5000여 편의 동영상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지식을 공유하고 2013년 12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매월 20~30%의 가파른 성장을 기록 중이다.
창업 3년만에 크라우드 펀딩 분야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한 ‘와디즈(www.wadiz.kr)’의 마크마운트(대표 신혜성)도 주목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크라우드 펀딩 회사의 프로젝트 성공률 20~30%를 훨씬 상회하는 70%라는 높은 투자 성공률로 화제다.
펀 크루(대표 서정환)는 모바일 게임 개발회사로 일본시장을 공략 중이다. 예비창업자금 1억 원을 투자 받아 사업을 시작한 펀 크루는 모든 직원이 일본 현지에서 게임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올 4월을 목표로 ‘퀴즈왕국! 신비의 코로나 왕국(가제)’ 게임 런칭을 준비 중이다. 일본 내 유명 인디밴드인 카라블로가 게임음악을 담당했고, 도쿄 인디밴드 연합인 사운드레볼루션과 일본 최대 코스프레 커뮤니티인 아카이브와 함께 펀 크루의 게임캐릭터의 코스프레 콘테스트를 기획하고 있다.
어린이 통학차량 공동운영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쿨천사(대표 김창현, www.sc1004.net)에 대한 기대도 크다. 통학차량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어린이 통학차량 공동운영 서비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승차에서부터 하원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연결 서비스로 학부모들이 자녀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고, 시설별 차량 이용 통계에 근거한 비용 산출이 가능해 합리적인 운영비 정산이 가능하다. 현재 인천 학원연합회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서비스 정식 런칭은 5월 초로 예정하고 있다.
전도 유망한 스타트업이라는 사실 외에 공통점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이들 스타트업을 하나로 묶어주는 연결고리가 있다. 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소호사무실 전문 기업 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대표 박광회)다. 큐리어슬리와 마크마운트, 펀 크루는 모두 르호봇 역삼 비즈니스센터의 소호사무실에서 사업을 시작해 사업 확장으로 독립된 사무실에 새 둥지를 텄다. 스쿨천사는 현재 르호봇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르호봇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 중이다.
사업 초기에 르호봇에서 사무공간 무료지원, 개별 비즈니스 멘토링, 창업자금 연결 등 든든한 지원을 받은 큐리어슬리와 마크마운트는 현재 르호봇의 어엿한 제휴사가 되어 동반 성장을 꿈꾸고 있다. 펀 크루도 법인설립 시점에 르호봇을 만나 창업 멘토링에서부터 자금 연결까지 꾸준한 지원을 받았다. 현재 르호봇의 연결로 추가 펀딩도 계획 중이다.
대부분의 비즈니스 센터가 오피스 공간만 임대해 주는 것에 반해 르호봇은 입주기업을 위한 멘토링 등 창업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또한, 르호봇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며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사업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