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자동 운전 차량 개발중?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카메라와 레이더 같은 장비를 실은 수수께끼 차량이 목격되고 있다. 이 차량은 애플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외형을 봐선 자동 운전 차량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애플도 자동 운전 차량 개발중?

이 수수께끼 장비를 실은 차량은 천장 부분에 흰색 장비를 실었고 사방을 향해 카메라 같은 것도 탑재하고 있다. 장치는 천장에 루프랙 형태로 장착되어 있다. 카메라 같은 게 차체 모서리에도 설치되어 있다. 이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는 크고 작은 걸 더해 12개라고 한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차량은 같은 장치를 갖춘 것으로 닷지의 미니밴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타이어에는 회전수를 측정하는 장비가 있다. 마치 이런 모습이 과거 구글이 자동 운전 차량 개발에 이용하던 도요타 프리우스와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주위 상황을 파악하는 카메라와 물체를 인식하는 레이더 등이라는 얘기다.

이 미니밴의 번호판 기록을 조회한 결과 이 차량은 애플에 임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런 점을 보면 애플이 자동 운전 차량 개발에 나선 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

다만 여기에서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미국에선 자동 운전 차량을 개발하려면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애플은 이에 대해 승인을 받지 않았다. 마치 무면허 상태로 자동 운전 차량을 달리게 하거나 개발 중이라고 하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물론 다른 한편으론 애플이 파트너 기업과 손잡고 공동 개발을 한다는 얘기가 달라진다. 파트너 기업이 허가를 받았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얘기다. 어쨌든 자동 운전 차량의 최전선 격인 캘리포니아에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