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 제2의 창사에 나선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오는 7월 29일부터 기관명을 ‘한국에너지공단’으로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 사명 변경을 담은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개정안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다.
명칭 변경은 에너지관리공단에 포함된 ‘관리’가 주는 수동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창조경제 시대가 요구하는 정체성을 재정립하고자 이강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 대표발의로 추진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기존 공급 위주 에너지정책이 수요 중심으로 전환되는 산업적 흐름을 반영해 △에너지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기후변화 등에 대응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미래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올해부터 에너지 취약계층에 연탄·LPG 등 에너지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시작, 기존의 ‘규제’ ‘진흥’이라는 접근방식에 ‘에너지 복지’라는 개념을 새롭게 가미한다. 규제·진흥·복지라는 3차원 ‘대국민 종합서비스 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그 동안 기반을 다져온 에너지신산업, 신재생에너지연료의무혼합제(RFS) 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기관명 변경에 따라 내부 공모, 내외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Korea Energy Agency’를 새로운 영문 명칭으로 확정했다. 새 기관명에 맞는 비전과 미래전략을 수립한 후 오는 7월 ‘한국에너지공단 출범식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한국에너지공단으로 사명을 바꾸는 올해가 기관이 ‘퀸텀점프’할 수 있는 타이밍”이라며 “역할이 더욱 커진 만큼 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정책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에너지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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